사무엘상 72

사무엘상 26장 1-12절

1-3 십 사람 몇 명이 기브아로 사울을 찾아와서 말했다. “다윗이 여시몬 맞은편에 있는 하길라 산에 숨어 있는 것을 아십니까?” 사울은 즉시 일어나 최정예 부하 삼천 명을 이끌고, 그 황량한 사막에 있는 다윗을 잡으려고 십 광야로 떠났다. 그는 여시몬 맞은편에 있는 하길라 산길 옆에 진을 쳤다. 3-5 아직까지 변경에 머물던 다윗은 사울이 자기를 뒤쫓아 온 것을 알았다. 다윗은 정탐꾼들을 보내어 그가 있는 정확한 위치를 알아냈다. 그 후에 사울이 진을 친 곳으로 가서, 사울과 그의 군사령관인 넬의 아들 아브넬이 머물고 있는 것을 직접 보았다. 사울은 군대에 둘러싸여 진 안에 안전하게 있었다. 6 다윗은 앞장서며 헷사람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동생인 아비새에게 말했다. “누가 나와 함께 사울의 ..

사무엘상 25장 1-35절

1 사무엘이 죽었다. 온 백성이 장례식에 와서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그는 고향 라마에 묻혔다. 한편, 다윗은 다시 이동하여 이번에는 마온 광야로 갔다. … 4-8 변경에 있던 다윗은, 나발이 양털을 깎는다는 말을 듣고 젊은이 열 명을 보내며 지시했다. “갈멜로 가서 나발을 찾아가거라. 내 이름으로 그에게 이렇게 문안하여라. ‘평안을 빕니다! 당신에게 생명과 평안이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집안에도 평안, 이곳에 있는 모든 이에게도 평안이 임하길 빕니다! 양털을 깎는 철이라고 들었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당신의 목자들이 우리 근처에서 야영할 때 우리는 그들을 해치지 않았습니다. 우리와 함께 갈멜에 있는 동안에도 그들은 잃은 것이 없습니다. 당신의 젊은 목자들에게 물어보면, 그들이 말해 줄..

사무엘상 24장 8-22절

8-13 잠시 후에 다윗이 굴 입구에 서서 사울을 불렀다. “내 주인인 왕이시여!” 사울이 뒤돌아보았다. 다윗은 무릎을 꿇고 공손히 절했다. 그리고 큰소리로 말했다. “왕께서는 어째서 ‘다윗이 왕을 해치려 한다’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십니까? 오늘 하나님께서 왕을 내 손에 넘겨주셨음을, 지금 왕의 눈으로 보고 계십니다. 부하들은 내가 왕을 죽이기를 바랐으나,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내 주인을 내 손으로 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내 아버지여, 이것을 보십시오. 내가 베어 낸 왕의 옷자락입니다. 나는 왕을 베어 죽일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여기 증거를 보십시오! 나는 왕을 대적하지 않습니다. 나는 반역자도 아닙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왕께 죄..

사무엘상 24장 1-7절

1-4 블레셋 사람과 싸우다 돌아온 사울은 “다윗이 지금 엔게디 광야에 있다”는 보고를 들었다. 사울은 온 이스라엘에서 선발한 최정예군으로 세 개 부대를 꾸려, 들염소 바위 지역으로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찾아 떠났다. 가다가 길가에 있는 양 우리에 이르렀는데, 마침 그곳에 굴이 있어 사울이 들어가 용변을 보았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그 굴 안쪽 깊숙한 곳에 숨어 있었다. 다윗의 부하들이 낮은 목소리로 다윗에게 말했다. “믿어지십니까? ‘내가 네 원수를 네 손에 넘겨주겠다. 무엇이든 네 마음대로 행하여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오늘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다윗은 소리 없이 기어가, 사울의 겉옷자락을 몰래 베었다. 5-7 그는 곧 죄책감이 들어 부하들에게 말했다. “내가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내..

사무엘상 23장 19-29절

19-20 십 사람 가운데 몇 명이 기브아로 사울을 찾아와서 말했다. “다윗이 우리 지역 근처의 호레스 굴과 계곡에 숨어 있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지금 그는 여시몬 남쪽에 있는 하길라 산에 있습니다. 그러니 언제든 왕께서 내려오실 준비가 되면 말씀해 주십시오. 그를 왕의 손에 넘겨드리는 것을 우리의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21-23 사울이 말했다. “그대들이 이처럼 나를 생각해 주니 하나님께서 그대들에게 복 주시기를 비오! 이제 돌아가서 모든 것을 살펴 두시오. 그의 일과를 파악하고, 그가 어디로 다니며 누구와 함께 있는지 동태를 관찰하시오. 그는 아주 약삭빠르오. 그가 숨은 곳들을 모두 정탐한 다음, 나곤으로 나를 찾아오시오. 그때 내가 당신들과 함께 가겠소. 유다의 어느 지역이든 그를 찾기만 하면..

사무엘상 23장 14-18절

14-15 다윗은 사막의 은신처와 변경의 십 광야 산지에 계속 머물렀다. 사울은 날마다 그를 찾아다녔으나, 하나님께서 다윗을 그의 손에 넘겨주지 않으셨다. 사울이 다윗의 목숨을 노리고 뒤쫓기로 작정한 것이 분명해지자, 다윗은 사울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 십 광야의 호레스에 숨었다. 16-18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호레스로 다윗을 찾아와서, 하나님 안에서 그를 위로하며 말했다. “절망하지 말게. 내 아버지 사울은 자네에게 해를 입힐 수 없네. 자네는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고, 나는 자네 곁에서 도울 것이네. 내 아버지도 그것을 알고 있다네.” 그리하여 두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언약을 맺었다. 다윗은 호레스에 남고 요나단은 집으로 돌아갔다. ***** 누군가의 요나단이 되고 싶습니까? 그일라를 벗어난 다..

사무엘상 23장 1-14절

1-2 블레셋 사람이 그일라를 습격하여 곡물을 약탈하고 있다는 보고가 다윗에게 들어갔다.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했다. “제가 이 블레셋 사람을 추격해 응징해도 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가거라. 블레셋 사람을 공격하여 그일라를 구하여라.” 3 그러나 다윗의 부하들이 말했다. “우리는 여기 유다에서도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블레셋 사람이 득실대는 그일라로 갈 생각을 하십니까?” 4 그래서 다윗은 다시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가거라. 그일라로 가거라. 내가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넘겨주겠다.” 5-6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웠다. 그들은 블레셋 사람의 가축을 사방으로 흩어 놓았고 그들을 크게 물리쳐 그일라 백..

사무엘상 22장 6-23절

6-8 사울이 다윗과 그 부하들의 행방에 대해 전해 들었다. 그때 그는 기브아 산 위에 있는 큰 상수리나무 아래서 손에 창을 들고 앉아, 신하들에게 둘러싸인 채로 회의를 열고 있었다. 그가 말했다. “이 베냐민 사람들아, 잘 들어라! 행여 이새의 아들에게 너희의 미래를 의탁할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마라! 그가 너희에게 가장 좋은 땅을 내주고 너희 모두를 요직에 앉혀 줄 것 같으냐? 생각을 고쳐먹어라. 지금 너희는 작당하여 내 등 뒤에서 숙덕거리고 있다. 내 아들이 이새의 아들과 내통하고 있는데도, 그것을 내게 고하는 자가 하나도 없다. 내 아들이 그 반역자를 편들고 있는데도, 신경 써서 그것을 내게 고하는 자가 너희 중에 하나도 없다!” 9-10 그때 사울의 신하들과 함께 서 있던 에돔 사람 도엑이 말했다..

사무엘상 22장 1-5절

1-2 다윗은 도망쳐 아둘람 굴로 피했다. 그의 형들을 비롯해서 그의 집안과 관계된 사람들이 그가 그곳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내려와 합류했다. 뿐만 아니라 인생의 낙오자들—온갖 실패한 사람과 부랑자와 부적응자들—도 모두 그의 곁으로 모여들었다. 다윗은 그들의 지도자가 되었는데, 모두 사백 명쯤 되었다. 3-4 그 후에 다윗은 모압 땅 미스바로 갔다. 그는 모압 왕에게 간청했다. “저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를 제가 알게 될 때까지, 제 아버지와 어머니가 피할 곳을 허락해 주십시오.” 다윗은 부모를 모압 왕에게 맡겼다. 다윗이 숨어 지내는 동안 그의 부모는 그곳에 머물렀다. 5 예언자 갓이 다윗에게 말했다. “굴로 돌아가지 말고 유다로 가십시오.” 다윗은 그가 말한 대로 헤렛 숲으로 갔다. ****..

사무엘상 21장 11-15절

10-11 다윗이 말했다. “그만한 칼이 어디 또 있겠습니까! 그것을 저에게 주십시오!” 그 말을 마지막으로 다윗은 그곳을 급히 빠져나와 사울을 피해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그는 가드 왕 아기스에게 갔다. 아기스의 신하들이 그를 보고 말했다. “이 자는 그 유명한 다윗이 아닙니까? 사람들이 춤추면서 노래했던 그 사람 말입니다. 사울은 수천 명을 죽이고 다윗은 수만 명을 죽인다!” 12-15 다윗은 자신의 정체가 들통난 것을 알고 당황했다. 그는 가드 왕 아기스에게 최악의 일을 당할까 두려웠다. 그래서 그들이 보는 앞에서 미친 척하며 머리를 성문에 찧고 나서, 입에 거품을 물고 수염에 침을 흘렸다. 아기스가 그 모습을 보고 신하들에게 말했다. “미친 자인 줄 보면 모르느냐? 너희가 어째서 이 자를 이곳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