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72

사무엘상 15장 10-31절 (2)

20-21 사울은 자신을 변호했다. “무슨 말씀입니까? 나는 하나님께 순종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시키신 일을 행했습니다. 나는 아각 왕을 잡아 왔고 아말렉 사람을 거룩한 저주의 규정대로 진멸했습니다. 군사들이 길갈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고 가장 좋은 양과 소 일부를 남겨 두었기로 그것이 뭐가 잘못이란 말입니까?” 22-23 그러자 사무엘이 말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보여주기 위한 공허한 제사 의식이겠습니까? 그분께서 원하시는 것은 그분의 말씀을 잘 듣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듣는 것이지, 거창한 종교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행하지 않는 것은 이교에 빠져 놀아나는 것보다 훨씬 더 악한 일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우쭐대는 것은 죽은 조상과 내통하는 것보다 훨씬 ..

사무엘상 15장 10-31절 (1)

15 “아말렉의 전리품 가운데 몇 가지일 뿐입니다.” 사울이 말했다. “군사들이 가장 좋은 소와 양 일부를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려고 남겨 두었습니다. 그러나 그 밖의 것은 다 거룩한 저주 아래 진멸했습니다.” 16 “그만하십시오!” 사무엘이 가로막았다. “하나님께서 어젯밤 내게 하신 말씀을 들어 보십시오.” 사울이 말했다. “어서 말씀하십시오.” 17-19 사무엘이 말했다. “처음 이 길에 들어설 때 당신은 보잘것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왕께서도 그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당신을 이스라엘 가운데 가장 높이 두셔서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다 하나님께서 그분을 위해 한 가지 일을 하도록 당신을 보내며 명령하시기를, ‘가서 저 죄인들, 아말렉 사람을 거룩한 저주 아래 두어라. 그들과 끝까지 싸워 ..

사무엘상 15장 1-9절

1-2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했다. “하나님께서 나를 보내시고 왕께 기름을 부어, 그분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삼게 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다시 들으십시오. 만군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2-3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올라올 때 아말렉이 매복해 있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으니, 이제 내가 그들에게 원수를 갚겠다. 너는 이렇게 하여라. 아말렉과 전쟁을 벌이고 아말렉과 관계된 모든 것을 거룩한 저주 아래 두어라. 예외는 없다! 남자와 여자, 어린아이와 아기, 소와 양, 낙타와 나귀까지 모조리 진멸해야 한다.’” 4-5 사울은 들라임에 군대를 소집하고, 이스라엘에서 군사 이백 개 부대와 유다에서 따로 열 개 부대를 뽑아 출정 준비를 했다. 사울은 아말렉 성을 향해 진군하여 계곡에 매복..

사무엘상 14장 47-52절

47-48 사울은 주변 왕국들을 점령하여 통치 영역을 넓혔다. 그는 모압, 암몬, 에돔, 소바 왕, 블레셋 사람 등 사방의 모든 원수와 맞붙어 싸웠는데, 어디로 가든지 승리를 거두었다. 그를 이길 자가 없었다! 그는 아말렉을 쳤고, 이스라엘은 그들의 만행과 약탈에서 벗어났다. 49-51 사울의 아들들은 요나단, 리스위, 말기수아였고, 딸들은 맏딸 메랍과 작은딸 미갈이었다. 사울의 아내는 아히마아스의 딸 아히노암이었다. 넬의 아들 아브넬은 사울의 군사령관이었다(넬은 사울의 삼촌이었다). 사울의 아버지 기스와 아브넬의 아버지 넬은 아비엘의 아들들이었다. 52 사울은 살아 있는 동안 블레셋 사람과 격렬하고 무자비한 전쟁을 벌였다. 그는 힘세고 용감한 자들을 눈에 띄는 대로 징집했다. ***** 불편하지만 꼭 ..

사무엘상 13장-14장 (믹마스 전투 정리)

믹마스 전투를 통해 보아야 할 것 지금까지 다섯 번에 나누어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믹마스 전투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내용은 이렇게 작게 쪼개어 묵상을 해도 그 안에 담긴 메시지가 있지만, 전체를 함께 보면 또 그럴 때 볼 수 있는 메시지가 존재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왕이 될 때까지는 너무 좋았던 사울은 자신을 따르는 존재들, 자신이 마음대로 의지할 수 있는 군대가 생기자 달라졌습니다. 사울은 자신의 손에 갖게 된 군대, 병사들의 마음을 붙들기 위해 자신이 지켜야 할 선을 넘었습니다. 사무엘을 기다리지도 않고, 제사장을 통하지도 않고 자신이 직접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사울도 이것이 잘못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사무엘 앞에서 변명하는 것입니다.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

사무엘상 14장 36-46절

36 사울이 말했다. “오늘 밤 블레셋 사람을 쫓아가자! 밤새도록 약탈하고 전리품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블레셋 사람을 단 한 놈도 살려 두어서는 안 된다!” “좋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군사들이 말했다. 그러나 제사장이 그들을 만류했다. “이 일에 대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37 그래서 사울은 하나님께 기도했다. “제가 블레셋 사람을 쫓아가도 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그 일에 대해 사울에게 응답하지 않으셨다. 38-39 그러자 사울이 말했다. “모든 군지휘관들은 앞으로 나오시오. 오늘 누군가 죄를 범했소. 그 죄가 무엇이며 누가 범했는지 찾아낼 것이오! 하나님 이스라엘의 구원자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

사무엘상 14장 25-35절

25-27 들판 곳곳에 벌집이 있었지만, 그 꿀을 맛보려고 손가락을 대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다들 저주를 받을까 두려웠던 것이다. 그러나 자기 아버지의 맹세를 듣지 못한 요나단은 막대기 끝으로 꿀을 조금 찍어 먹었다. 그러자 기운이 나고 눈이 밝아지면서 새 힘이 솟았다. 28 한 군사가 그에게 말했다. “왕께서 ‘저녁 전에 무엇이든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 하고 군 전체를 상대로 엄숙히 맹세하셨습니다. 그래서 군사들이 맥없이 늘어져 있습니다!” 29-30 요나단이 말했다. “아버지께서 이 나라를 위태롭게 만드셨구나. 꿀을 조금만 먹었는데도 이렇듯 빨리 기운이 나지 않았는가! 군사들이 적에게서 빼앗은 것을 뭐라도 먹었더라면 사정이 훨씬 나았을 것을. 그들을 더 크게 쳐부술 수 있었을 텐데!” ..

사무엘상 14장 16-24절

16-18 베냐민 땅 게바(기브아) 후위에 배치되어 있던 사울의 초병들이 적진을 휩쓸고 있는 혼란과 소동을 목격했다. 사울이 명령했다. “정렬하고 점호를 실시하여, 누가 여기 있고 누가 없는지 확인하여라.” 그들이 점호를 해보니, 요나단과 그의 무기를 드는 병사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18-19 사울이 아히야에게 명령했다. “제사장의 에봇을 가져오시오. 하나님께서 이 일에 대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알아봅시다.” (당시에는 아히야가 에봇을 맡고 있었다.) 사울이 제사장과 대화하는 동안 블레셋 진영의 소동은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그러자 사울은 이야기를 중단하며 아히야에게 “에봇을 치우시오” 하고 말했다. 20-23 사울은 즉시 군대를 불러 모아 싸움터로 나갔다. 적진에 이르러 보니 완전히 난장판이었다..

사무엘상 14장 1-15절

1-3 그날 늦게,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드는 병사에게 말했다. “길 건너편 블레셋의 수비 정찰대가 있는 곳으로 건너가자.” 그러나 그는 자기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한편, 사울은 게바(기브아) 성읍 가장자리에 있는 타작마당의 석류나무 아래서 쉬고 있었다. 육백 명 정도 되는 군사가 그와 함께 있었는데, 제사장의 에봇을 입은 아히야도 함께 있었다(아히야는 실로에서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던 엘리의 손자요 비느하스의 아들인 이가봇의 형제 아히둡의 아들이었다). 거기 있던 사람들은 요나단이 나간 사실을 전혀 몰랐다. 4-5 요나단이 블레셋 수비대 쪽으로 건너가기 위해 접어든 길은 양쪽으로 깎아지른 암벽이 드러나 있었다. 양쪽 벼랑의 이름은 보세스와 세네였다. 북쪽 벼랑은 믹마스와, 남..

사무엘상 13장 1-15절

1 사울이 처음 왕이 되었을 때 그는 젊은이였다. 그는 여러 해 동안 이스라엘의 왕으로 다스렸다. 2 사울은 사람들을 징집하여 세 개 부대를 만들었다. 두 개 부대는 믹마스와 베델 산지에 보내 자기 휘하에 두었고, 다른 부대는 베냐민 땅 기브아에 보내 요나단 아래 두었으며, 나머지 사람들은 집으로 돌려보냈다. 3-4 요나단이 게바(기브아)에 주둔한 블레셋 수비대장을 공격하여 죽였다. 블레셋 사람이 그 소식을 듣고 “히브리 사람이 반란을 일으켰다!” 하며 경계경보를 울렸다. 사울은 온 땅에 경계나팔을 불도록 명령을 내렸다. “사울이 블레셋 수비대장을 죽여 첫 피를 흘렸다! 블레셋 사람이 자극을 받아 잔뜩 화가 났다!”는 소문이 온 이스라엘에 퍼졌다. 군대가 소집되어, 길갈에 있는 사울에게 나아왔다. 5 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