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72

사무엘상 31장 1-13절

1-2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전면 후퇴하다가, 길보아 산에서 부상을 입고 여기저기 쓰러졌다. 블레셋 사람은 사울과 그의 아들들을 추격하여, 요나단과 그의 형제 아비나답과 말기수아를 죽였다. 3-4 사울 주변에서 싸움이 맹렬했다. 활 쏘는 자들이 바짝 따라붙어 그에게 중상을 입혔다. 사울은 자신의 무기를 드는 자에게 말했다. “네 칼을 뽑아서 나를 죽여라. 저 이교도들이 와서 나를 죽이며 조롱하지 못하게 하여라.” 4-6 그러나 사울의 무기를 드는 자는 몹시 두려운 나머지 찌르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자 사울은 직접 칼을 뽑아 그 위로 엎어졌다. 사울이 죽은 것을 보고는 무기를 드는 자도 자기 칼 위에 엎어져 함께 죽었다. 이렇게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그의 무기를 드는..

사무엘상 30장 8-25절

8 다윗이 하나님께 기도했다. “제가 이 침략자들을 쫓아가야 하겠습니까? 제가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다. “그들을 쫓아가거라! 네가 그들을 따라잡을 것이다! 참으로 네가 모두를 구해 낼 것이다!” 9-10 다윗은 부하 육백 명을 데리고 갔다. 그들이 브솔 시내에 도착했는데, 거기서 일부 낙오자가 생겼다. 다윗과 부하 사백 명은 계속 추격했지만, 이백 명은 너무 지쳐서 브솔 시내를 건너지 못하고 그곳에 남았다. 11-12 계속 추격해 간 이들이 들판에서 우연히 한 이집트 사람을 만나 다윗에게 데려왔다. 그들이 빵을 주자 그가 먹고 물도 마셨다. 그들은 그에게 무화과빵 한 조각과 건포도빵 두 덩이를 주었다. 그는 사흘 밤낮을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는데, 그제야 서서히..

사무엘상 30장 1-7절

1-3 사흘 후,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시글락으로 돌아왔을 때에는, 아말렉 사람이 이미 네겝과 시글락을 친 뒤였다. 그들은 시글락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불살랐다. 또한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여자를 잡아서 소 떼처럼 끌고 갔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마을에 들어섰을 때는 이미 온 마을이 잿더미가 되었고, 그들의 아내와 자녀들이 모두 포로로 잡혀간 뒤였다. 4-6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큰소리로 울부짖었다. 기진맥진할 때까지 울고 또 울었다. 다윗의 두 아내 이스르엘 사람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갈멜 사람 아비가일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포로로 잡혀갔다. 그러나 다윗의 곤경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가족을 잃고 원통한 나머지, 다윗을 돌로 치자는 말이 사람들 사이에서 나왔던 것이다. 6-7 다윗은 자기..

사무엘상 29장 1-11절

1-2 블레셋 사람은 모든 군대를 아벡에 집결시켰다. 이스라엘은 이미 이스르엘에 있는 샘에 진을 치고 있었다. 블레셋의 장군은 연대와 사단 단위로 진군했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아기스와 함께 맨 뒤에서 따라갔다. 3 블레셋의 지휘관들이 말했다. “이 히브리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이곳에 와 있는 겁니까?” 아기스가 지휘관들에게 대답했다. “한때 이스라엘 왕 사울의 신하였던 다윗을 모르시오? 그는 오랫동안 나와 함께 지냈소. 나는 그가 사울에게서 망명한 날부터 지금까지, 수상쩍거나 못마땅한 점을 하나도 보지 못했소.” 4-5 블레셋의 지휘관들은 아기스에게 화를 내며 말했다. “이 사람을 돌려보내십시오. 가서 제 일이나 충실히 보게 하십시오. 그는 우리와 함께 전쟁에 나가지 못합니다. 전투 중에 저쪽 편으로..

사무엘상 28장 11-25절 (2)

11 여인이 말했다. “그럼 내가 누구를 불러내리이까?” “사무엘이오. 사무엘을 불러 주시오.” 12 사무엘이 보이자 여인이 큰소리로 사울에게 외쳤다. “왜 나를 속이셨습니까? 당신은 사울 왕이 아니십니까!” 13 왕이 여인에게 말했다. “두려워할 것 없다. 네게 무엇이 보이느냐?” “땅속에서 한 혼백이 올라오는 것이 보입니다.” 14 “그가 어떻게 생겼느냐?” 사울이 물었다. “제사장 같은 옷차림을 한 노인입니다.” 사울은 그가 사무엘임을 알았다. 그는 엎드려 땅에 얼굴을 대고 절했다. 15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했다. “어찌하여 나를 불러내 번거롭게 합니까?” 사울이 말했다. “내가 심각한 곤경에 빠져서 그렇습니다. 블레셋 사람이 쳐들어오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셨습니다. 그분은 더 이상 예언자로..

사무엘상 28장 3-25절 (1)

3 사무엘이 이미 죽어서, 온 이스라엘이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를 고향 라마에 묻은 뒤였다. 사울은 혼백을 불러내는 자들을 오래전에 깨끗이 없애 버렸다. 4-5 블레셋 사람이 군대를 소집하여 수넴에 진을 쳤다. 사울은 온 이스라엘을 모아 길보아에 진을 쳤다. 그러나 블레셋 군대를 본 사울은 몹시 두려워 떨었다. 6 사울이 하나님께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꿈이나 표징이나 예언자로도 응답하지 않으셨다. 7 그래서 사울은 신하들에게 지시했다. “내가 조언을 구할 수 있도록 혼백을 불러낼 줄 아는 사람을 찾아내라.” 신하들이 말했다. “엔돌에 무당이 한 사람 있습니다.” 8 사울은 다른 옷을 입고 변장한 다음, 신하 둘을 데리고 야음을 틈타 그 여인에게 가서 말했다. “나를 위해 혼백에게 조언을 구해 주시오. ..

사무엘상 27장 12절 - 28장 2절

12 아기스는 다윗을 온전히 신임하게 되었다. 아기스는 “그가 이토록 자기 백성에게 미움받을 행동을 했으니 영원히 내 진에 머물 것이다” 하고 생각했다. 1 그 즈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군대를 소집했다. 아기스가 다윗에게 말했다. “알고 계시오. 그대와 그대의 부하들도 나의 군대와 함께 진격할 것이오.” 2 그러자 다윗이 말했다. “좋습니다! 이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직접 보시게 될 것입니다.” “잘됐소!” 아기스가 말했다. “내가 그대를 평생 내 경호원으로 삼겠소.” ***** 처음과 달라지는 결국 다윗의 블레셋 생활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윗은 나름 [지혜롭게] 생각해서 블레셋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블레셋에서도 나름 [지혜롭게] 생각하여 조금 잔혹한 짓을 행하더라도 가드왕..

사무엘상 27장 7-12절

7 다윗은 일 년 넉 달 동안 블레셋 땅에서 살았다. 8-9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이따금씩 그술 사람, 기르스 사람, 아말렉 사람을 습격했는데, 이들은 오래전부터 수르에서 이집트에 이르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다. 다윗은 한 지역을 공격할 때 남녀 할 것 없이 아무도 살려 두지 않았으나, 양과 소, 나귀, 낙타, 옷 등 나머지 것은 모두 전리품으로 취했다. 그러고 나서 그가 아기스에게 돌아오면, 10-11 아기스는 “오늘은 어디를 습격했소?” 하고 묻곤 했다. 그러면 다윗은 “유다 땅 네겝입니다”라든지 “여라무엘 사람의 네겝입니다”, “겐 사람의 네겝입니다” 하고 대답했다. 행여 누구라도 가드에 나타나 다윗이 실제로 무슨 일을 했는지 보고할까 싶어, 그는 단 한 사람도 살려 두지 않았다. 블레셋 땅에 사는..

사무엘상 27장 1-7절

1 다윗은 속으로 생각했다. “조만간에 사울이 나를 잡으러 올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블레셋 땅으로 피하는 것이다. 그러면 사울은 가망 없다고 생각하며 이스라엘 구석구석에서 나를 쫓는 일을 포기할 것이다. 그렇게 해야 그의 손아귀에서 아주 벗어나게 될 것이다.” 2-4 다윗은 부하 육백 명과 함께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내려갔다. 그들은 가드로 이주하여 아기스와 함께 그곳에 정착했다. 각자 자기 가족을 데리고 갔다. 다윗도 두 아내 이스르엘 사람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갈멜 사람 아비가일을 데리고 갔다. 사울은 다윗이 가드로 도망했다는 말을 듣고 추적을 멈추었다. 5 그 후에 다윗이 아기스에게 말했다. “왕께서 괜찮으시다면, 지방의 마을들 가운데 하나를 내게 주십시오. 왕의 종에..

사무엘상 26장 13-25절

13-14 다윗이 맞은편 산으로 건너가 멀찍이 산꼭대기에 섰다. 안전거리를 두고서 그는 건너편의 군대와 넬의 아들 아브넬에게 외쳤다. “아브넬아! 내가 얼마나 기다려야 네가 깨서 내게 대답하겠느냐?” 아브넬이 말했다. “너는 누구냐?” 15-16 “너는 그곳의 책임자가 아니냐?” 다윗이 말했다. “어찌하여 네 본분을 다하지 않고 있느냐? 군사 하나가 네 주인인 왕을 죽이러 갔는데도, 어찌하여 네 주인인 왕을 지키는 보초가 없었느냐? 무엄하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너와 경호대는 목숨을 잃어 마땅하다. 나에게 있는 것을 보아라. 왕의 머리맡에 있던 왕의 창과 물병이다!” 17-20 사울이 다윗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말했다.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냐?” 다윗이 말했다.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