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er than Honey | 말씀곱씹기 단맛이 날 때까지/룻기 | 빈 손을 채우시는 사랑 9

룻기 4장 13-22절

13 보아스는 룻과 결혼했고, 룻은 그의 아내가 되었다. 보아스가 룻과 잠자리를 같이했다. 그러자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물로 룻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14-15 성읍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말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분께서 그대를, 생명을 이어 갈 가족이 없는 상태로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이 아이가 자라서 이스라엘에서 유명해지기를 빕니다! 이 아이가 그대를 다시 젊어지게 하고, 노년의 그대를 돌볼 것입니다! 이 아이의 어머니이자 그대를 이토록 사랑하는 이 며느리는, 그대에게 일곱 아들보다 귀합니다!”16 나오미는 아기를 받아 품에 안았다. 꼭 껴안고, 다정히 속삭이며, 지극정성으로 돌보았다.17 여인들은 그 아이를 ‘나오미의 아기’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진짜 이름은 오벳이었다. 오..

룻기 4장 1-8절

1 보아스는 곧바로 광장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잠시 후 ‘더 가까운 친척’, 곧 앞서 보아스가 말했던 그 사람이 지나갔다. 보아스가 말했다. “여보시오, 잠시 이리로 와서 좀 앉으시오.” 그가 와서 앉았다.2 보아스가 성읍 장로들 가운데 열 명을 함께 불러 모아 놓고 말했다. “여기 우리와 함께 앉아 주십시오. 우리가 처리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들이 와서 앉았다.3-4 보아스가 친척에게 말했다. “우리 친척 엘리멜렉에게 속한 토지를 얼마 전에 모압 땅에서 돌아온 그의 과부 나오미가 팔고자 하오. 그대도 알아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소. 원한다면 그대가 그 땅을 되사시오. 여기 앉아 있는 사람들과 성읍 장로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처리하면 될 것이오. 우선적으로 구제할 권리가 그대에게 있소. 그대가 원하..

룻기 3장 6-14절

6 룻은 타작마당으로 내려가 시어머니의 계획대로 했다.7 보아스는 배불리 먹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기분이 아주 좋았다. 그러다가 잠을 자려고 빠져나와 보릿단 끝으로 가서 누웠다. 룻도 조용히 그를 따라가 누웠는데, 그것은 자신이 그의 배우자가 되어도 좋다는 표시였다.8 한밤중에 보아스가 깜짝 놀라 일어났다. 놀랍게도, 그의 발치에서 한 여인이 자고 있었던 것이다!9 그가 말했다. “누구요?”룻이 말했다. “저는 당신의 종 룻입니다. 저를 당신의 날개 아래 보호해 주십시오. 아시는 것처럼 당신은 저의 가까운 친척으로, 언약에 따라 저를 구제할 이들 가운데 한 분입니다. 저와 결혼할 권리가 당신에게 있습니다.”10-13 보아스가 말했다.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복 주시기를 비오. 내 사랑하는 ..

룻기 3장 1-5절

1-2 하루는 시어머니 나오미가 룻에게 말했다. “내 사랑하는 딸아, 이제 네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너에게 좋은 가정을 찾아 주어야겠다. 게다가 네가 여태 함께 일했던 그 젊은 여인들의 주인인 보아스는 우리의 가까운 친척이 아니더냐? 우리가 행동을 취할 때가 온 것 같다. 오늘 밤은 보아스가 타작마당에서 보리를 거두어들이는 밤이다.3-4 목욕을 하고 향수도 좀 바르거라. 옷을 잘 차려입고 타작마당으로 가거라. 그러나 잔치가 한창 무르익어 그가 배불리 먹고 마실 때까지는 네가 왔다는 사실을 그에게 알려서는 안된다. 그가 자려고 자리를 뜨는 게 보이거든 너는 그가 눕는 곳을 잘 보아 두었다가 그리로 가서, 너를 배우자로 삼아도 좋다는 것을 알도록 그의 발치에 누워라. 기다리고 있으면, 그가 네가 해야 할..

룻기 2장 8-16절

8-9 그러자 보아스가 룻에게 말했다. “내 딸이여, 들으시오. 이제부터는 다른 밭으로 이삭을 주우러 가지 말고 여기 이 밭에 있으시오. 내 밭에서 일하는 젊은 여인들 곁에 있으면서, 그들이 어디서 추수하는지 잘 보고 그들을 따라가시오. 아무것도 걱정할 것 없소. 내가 내 종들에게 그대를 괴롭히지 말라고 지시해 두었소. 목마르거든 가서 종들이 길어 온 물통에서 얼마든지 물을 마시도록 하시오.”10 룻은 무릎을 꿇고 얼굴을 땅에 대며 절했다. “어찌하여 저를 따로 지명하여 이렇게 친절히 대해 주시는지요? 저는 한낱 이방 여자에 불과합니다.”11-12 보아스가 룻에게 대답했다. “그대에 관한 이야기를 내가 다 들었소. 그대의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그대가 시어머니를 어떻게 대했으며, 또 어떻게 그대의 부모..

룻기 2장 1-7절

1 마침 나오미에게 남편 쪽으로 친척이 하나 있었는데, 엘리멜렉 집안과 관계된 유력하고 부유한 사람이었다. 그의 이름은 보아스였다.2 하루는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말했다. “일을 해야겠습니다. 나가서 추수하는 사람 중에 누군가가 저를 친절히 대해 주면, 그 사람을 뒤따라가며 곡식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겠습니다.”나오미가 말했다. “그렇게 해라, 사랑하는 딸아.”3-4 그리하여 룻은 밭으로 나가, 추수하는 사람들 뒤를 따라가며 이삭을 줍기 시작했다. 마침내 룻은 자신의 시아버지인 엘리멜렉의 친척, 보아스 소유의 밭에 이르렀다. 얼마 후에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 왔다. 그는 추수하는 일꾼들에게 “하나님께서 자네들과 함께하시기를 비네!” 하고 인사했다. 그들도 “하나님께서 주인님에게 복 주시기를 빕니다!”..

룻기 1장 19-22절

19 그래서 두 사람은 함께 베들레헴으로 갔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이르자 온 성읍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 사람이 정말 우리가 아는 나오미인가? 그 세월을 다 보내고 돌아왔구나!” 20-21 나오미가 말했다. “나를 나오미라고 부르지 말고 ‘쓴맛’이라고 부르십시오. 강하신 분께서 나를 쓰라리게 치셨습니다. 내가 여기를 떠날 때는 살림이 넉넉했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다시 데려오실 때는 몸에 걸친 이 옷가지밖에 남기신 게 없습니다. 그대들은 어찌하여 나를 나오미라고 부릅니까? 하나님께서는 절대 그렇게 부르지 않으십니다. 강하신 분이 나를 불행하게 하셨습니다.” 22 이렇게 하여 나오미는, 이방인 룻과 함께 모압 땅에서 돌아왔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도착한 때는 보리 추수가 시작될 무렵이었다. ***** 나오..

룻기 1장 6-18절

하루는 나오미가 마음을 추스르고, 두 며느리와 함께 모압 땅을 떠나 고향으로 가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기꺼이 그분의 백성을 찾아오셔서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자기가 살던 곳을 떠나 유다 땅으로 돌아가는 여정에 올랐다. 두 며느리도 함께했다. 한참을 가다가,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말했다. “돌아가거라. 집으로 가서 너희 어머니와 함께 살아라. 너희가 죽은 남편과 나를 대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너희를 너그러이 대해 주시기를 빈다.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각각 새 가정과 새 남편을 주시기를 빈다!” 그녀가 그들에게 입을 맞추자 그들은 소리 내어 울었다. 그들이 말했다. “아닙니다. 우리도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습니다.” 그러나 나오미는 단호했다. “내 사랑하는..

룻기 1장 1-5절

룻기를 시작하며 성경을 읽다 보면 정말 얼마 안 되는 시간의 차이인데 갑자기 이스라엘 전체의 분위기가 바뀌는 장면이 몇 군데 있습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이 광야를 지나고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 나오고, 또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사사기가 시작하면서 또다시 달라진 모습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변화들에는 왜 이렇게 되었는지 생각할 만한 사건들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사사기에서 사무엘로 넘어오면 사무엘상의 첫 부분은 사사시대와 큰 차이가 없어 보였는데, 갑자기 이스라엘이 달라지기 시작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는 왜 이렇게 되었는지 생각할 수 있는 사건이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사무엘이라는 탁월한 믿음의 사람이 존재하지만, 그 한 사람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