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er than Honey | 말씀곱씹기 단맛이 날 때까지/갈라디아서 [자유케 하는 복음]

갈라디아서 5장 19-21절

Apis 2022. 11. 14. 14:49

19-21 여러분이 항상 자기 마음대로 살려고 할 때 여러분의 삶이 어떻게 될지는 아주 분명합니다. 사랑 없이 되풀이되는 값싼 섹스, 악취를 풍기며 쌓이는 정신과 감정의 쓰레기, 과도하게 집착하지만 기쁨 없는 행복, 껍데기 우상들, 마술쇼 같은 종교, 편집증적 외로움, 살벌한 경쟁, 모든 것을 집어삼키지만 결코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 잔인한 기질, 사랑할 줄도 모르고 사랑받을 줄도 모르는 무력감, 찢겨진 가정과 찢어진 삶, 편협한 마음과 왜곡된 추구, 모든 이를 경쟁자로 여기는 악한 습관, 통제되지도 않고 통제할 수도 없는 중독, 이름뿐인 꼴사나운 공동체 등이 그것입니다. 더 열거할 수도 있지만 그만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내가 여러분에게 경고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자신의 자유를 그런 식으로 사용하면, 여러분은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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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본문에서 바울 사도는 믿음의 삶에 관성이 붙을 때까지 집중해서 지금의 방향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라고 권면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오늘 본문에서는 우리가 벗어나야 할 방향에 놓여있는 것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새번역 성경은 19절을 이렇게 시작합니다 [육체의 행실은 환히 드러난 것들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나의 지난 삶을 통해 이것들은 환히 드러난 것들입니다. 이미 경험으로 배우고 알게 된 것들입니다. 이것들을 기억해야 온전한 믿음의 방향을 벗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통렬하게 반성해야 새로운 방향으로 달음질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과거의 잘못들을 잊지 않고 그 일들의 결국을 보는 힘을, 성경은 지혜라고 부릅니다. 지혜서중 하나인  [잠언]에서, 지혜는 젊은 영혼(아들)에게 눈에 보이는 욕심과 유혹을 따라가면 만나게 되는 일들을 설명합니다. 또 다른 지혜서인 [전도서]에서는 해 아래서 일어나는(이 땅의) 모든 일들의 결국이 얼마나 헛되고 헛된 것들인지를 말해 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소리쳐 부르는 지혜에게 귀 기울이고 그 인도를 따라 걸으면 지혜 있는 사람이 되며, 그 지혜의 외침에 귀 막으면 어리석은 사람이 된다고 일깨워줍니다. 지금 바울 사도도 갈라디아 교회를, 그리고 나를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항상 자기 마음대로 살려고 할 때 여러분의 삶이 어떻게 될지는 아주 분명합니다. 그러면서 열거하는 내용이 너무 실제적입니다. 사랑 없이 되풀이되는 …, 악취를 풍기며 쌓이는 …, … 집착하지만 기쁨 없는 행복, …,  … 쇼 같은 종교, …  외로움, 살벌한 경쟁, … 결코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 잔인한 …, 사랑할 줄도 모르고 사랑받을 줄도 모르는 …, 찢겨진 … 찢어진 …, 편협한 … 왜곡된 … , … 악한 습관, … 중독, 이름뿐인 꼴사나운 … 그런데 보면 좋은 것들은 없고, 나쁜 것들은 넘치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욕망을 따르는 삶, 지혜 없는 삶의 결국입니다.

이 원칙을 따라 성경은 복이 있는 사람은 지혜가 있는 사람이며, 자신의 삶의 결국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거듭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복이 있고 지혜있는 사람은 이제는 지혜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사람으로 연결됩니다. 그 사람은 하나님이 복음 안에서 주신 자유를,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을) 뒷 일을 생각하며 잘 선택하여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분명 우리에게 복음은 은혜로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매 순간의 삶은 우리의 선택이며, 그 선택의 결과는 우리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 선택의 순간, 어떤 기준과 원칙을 따르냐 가 바로 내가 지혜가 있는지 없는지를 분별하게 하는 시금석이 됩니다.

모든 것은 원리를 따라 돌아가게 되어있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데도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가 계속된다고 가을에서 다시 여름이 될 수는 없는 것 처럼, 나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에 무엇이 있는지를 분명하게 기억하며 사는 오늘이 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