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er than Honey | 말씀곱씹기 단맛이 날 때까지/갈라디아서 [자유케 하는 복음]

갈라디아서 5장 16-18절

Apis 2022. 10. 24. 12:10

16-18 내가 드리는 조언은 이러합니다. 자유롭게 살되, 하나님의 영이 이끌고 북돋아 주시는 대로 사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이기심이라는 욕망에 휘둘리지 않게 될 것입니다. 우리 안에는 죄스러운 이기심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것은 자유로운 영을 거스릅니다. 자유로운 영은 이기심과 양립할 수 없습니다. 그 두 가지 생활방식은 정반대입니다. 여러분은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서, 어떤 때는 이렇게 살고 어떤 때는 저렇게 살 수 없습니다. 성령이 이끄시는 삶을 선택하여, 율법이 지배하는 변덕스러운 욕망의 삶에서 빠져나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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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바울 사도가 말씀하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며, 그 자유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선택함으로 누군가는 자유를 망치기도 하고, 누군가는 자유를 자라게도 한다]는 내용을 Freedom과 Liberty의 개념으로 설명드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바울 사도가 직접 자유를 자라게하는 삶을 위한 조언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살되, 하나님의 영이 이끌고 북돋아 주시는 대로 사십시오] 개역 개정에서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로 되어있는 것을 메시지 성경은 이렇게 해석합니다. 성령을 따라 사는 삶에 자유가 포함되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럴 때, 그 자유가 [이기심이라는 욕망에 휘둘리지 않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은 우리가 잘 아는 말씀인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의 풀이입니다. 육제의 소욕을 죄스러움 이기심으로, 성령을 자유로운 영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정말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이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서, 어떤 때는 이렇게 살고 어떤 때는 저렇게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분대로 살지 못한다는 말씀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방향과 방식이 정해지면 우리는 그 방식을 따라 그 방향으로 살 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방향 지워지면 다시 돌이켜 다른 방식과 방향으로 사는 것이 많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사전에서 [관성]을 찾아보면, [물체가 밖의 힘을 받지 않는 한 정지 또는 등속도 운동의 상태를 지속하려는 성질]이라고 나옵니다. 그런데 그 아래로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버릇처럼 굳어진 습성]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물리적인 세상에 존재하는 관성의 법칙처럼, 우리의 삶에도 관성의 법칙이 존재합니다. 행동에도 생각에도 관성이 존재합니다. 이 [관성]때문에 물리적으로나 일상에서나 지금까지 진행하던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관성]은 물리에서는 질량이 클수록 커지고, 삶에서는 시간이 오랠수록 커집니다. 그래서 수십 년을 살아오던 삶의 습관을 바꾸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바울 사도는 그런데 우리에게 임하신 성령의 능력이 나의 삶을 이끌어 주실 때, 그 이끌어 주심을 힘입어 삶의 방향을 보다 쉽게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기회에 이전 삶의 관성을 거슬러 아예 삶의 방향과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경험을 통해 아는 것처럼 [보다 쉽게] 바꾸는 그 [쉬움]도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니 다시 그런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굳이 탄력이 붙어가는 (성령님이 이끄시는) 지금의 방향을 벗어나지 말라는 것입니다. 혹시 잘못된 방향으로 돌아섰으면, 더 큰 관성이 붙기 전에 빠져나오는 것입니다. 아직 율법주의에 깊이 빠져들지 않았으니 지금이 돌이킬 때라는 것입니다.  

 

지금 삶이 어느 방향으로 어떤 방식으로 살고 있는지 확인하기 원합니다. 그리고 방향이 성령님이 이끄시는 방향이 아니라면 서둘러 돌이키기 원합니다. 분명 성령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돌이킨 같은데, 자꾸 멈추고 갈팡지팡하는 같다면 관성이 붙도록 묵묵히 달릴 필요가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은 어렵지만 점점 편해진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자꾸 멈추며 흔들리지만 참고 버티면 결국 관성이 붙고 흔들림 없이 달린다는 것입니다. 좋은 습관을 하나 만드는데도 최소한 3주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삶의 방향을 바꾸기 위해 오늘부터 달리면 이번 연말과 신년에는 한결 수월하게 믿음 안에 사는 나를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