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er than Honey | 말씀곱씹기 단맛이 날 때까지/요한계시록(~ing) |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요한계시록 8장 6~13절

Apis 2024. 9. 22. 22:30

6-7 나팔을 든 일곱 천사가 나팔을 불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첫 번째 나팔을 불자, 피가 섞인 우박과 불이 땅으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땅의 삼분의 일이 불탔고, 나무들의 삼분의 일과 모든 푸른 풀잎이 바싹 타 버렸습니다.

8-9 두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불타오르는 거대한 산 같은 것이 바다 속으로 던져졌습니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었고, 바다 생물의 삼분의 일이 죽었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가라앉아 버렸습니다.

10-11 세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횃불처럼 타오르는 거대한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샘들의 삼분의 일을 없애 버렸습니다. 그 별들의 이름은 쑥입니다. 물의 삼분의 일이 쓴 물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 독물을 마시고 죽었습니다.

12 네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해의 삼분의 일, 달의 삼분의 일 그리고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받아 삼분의 일만큼 어두워졌고, 낮도 밤도 삼분의 일만큼 어두워졌습니다.

13 내가 유심히 보는 동안, 독수리 한 마리가 중간하늘을 날면서 불길한 소리를 외치는 것을 들었습니다. “화가 있다! 화가 있다! 땅에 남아 있는 모든 이들에게 화가 있다! 나팔을 불 천사가 아직 셋이 더 남았다. 화가 닥칠 것이다!”

 

*****

 

앞에서 계속해서 요한계시록에는 무서운 하나님의 심판의 메세지가 담겨있지만, 요한계시록이 무섭지 않은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으로 돌보시기 때문이라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런 믿음에 또 다른 근거는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드린 기도와 함께 시작하는 것입니다.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나를 돌보시는 하나님이 몸을 일으키셨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그 하나님을 기대해야지 두려워할 것은 아닙니다.

 

오늘 말씀은 2절의 내가 보매 에서부터 새롭게 시작된 단락입니다. 일곱 천사가 나팔을 들고 불기 전에, 성도의 기도가 하나님 앞에 올려지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하나님 앞에 올려진 기도가 응답이 되어 다시 천사들의 손을 통하여 이 땅에 내려올 때, 그 기도에는 하늘의 권능이 담겼습니다. 땅의 모든 것을 뒤바꾸는 능력으로 임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의 응답으로 일곱천사의 나팔이 시작됩니다. 나팔을 든 일곱천사들이 나팔을 들어 불었습니다. 

 

그러자 무시무시한 일들이 시작되었습니다. 무섭지 않다고 말해도 보이는 장면은 깜짝 놀랄 만큼 무섭습니다. 첫 나팔에 피가 섞인 우박과 불이 땅으로 쏟아져 땅의 삼분의 일이 불탔고, 나무들의 삼분의 일과 모든 푸른 풀잎이 바싹 타 버렸습니다. 두번째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었고, 바다 생물의 삼분의 일이 죽었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가라앉아 버렸습니다. 세번쩨 나팔을 불자 횃불처럼 타오르는 거대한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샘들의 삼분의 일을 없애 버렸고, 물의 삼분의 일이 쓴 물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그 독물을 마시고 죽었습니다. 네번째 나팔을 불자 해의 삼분의 일, 달의 삼분의 일 그리고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받아 삼분의 일만큼 어두워졌고, 낮도 밤도 삼분의 일만큼 어두워졌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무서운 내용이 아닙니까? 맞습니다. 무서운 내용이죠. 하지만 이 내용이 누구에게 무서운 이야기가 될까요? 

 

하나님이 손을 펼치시자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이 임했습니다. 강이 피로 변하고, 개구리가 무수히 많아져서 식탁 위로 뛰 어르고, 이 같은 벌레들이 들끓고 파리가 극성을 부렸습니다. 가축들에게 악질이 퍼지고, 사람들 몸에 독종이 생겨났습니다. 우박이 내리고 메뚜기가 모든 식물을 갉아먹었습니다.태양이 빛을 잃고 암흑이 사방을 가렸습니다. 급기야는 모든 초태생 -처음 난 것들이 죽어나갔습니다. 너무나 끔찍하고 무서운 재앙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무서운 재앙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에게는 구원의 역사였고, 소망과 위로의 사건이었습니다. 이 일들은 애굽에서 부르짖었던 하나님의 백성들의 부르짖음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었습니다. 그들의 부르짖음에 하나님이 몸을 일으키셨고, 그런 사건들이 진행되었습니다. 무섭고 끔찍한 사건들이었지만, 세 번째 재앙이 지나고서는 그 뒤로 이어진 재앙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밤, 비명과 울음소리에 온 애굽이 두려워 떨었지만,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바른 이스라엘의 가정은 하나님의 심판의 손이 넘어 지나가셨습니다. 그것이 구원의 밤 유월절입니다.

 

마찬가지로 역사 속에서 무서운 재앙이 심판이 선포되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의 삼분의 일이 피해를 받는다면 혹시 나도 그 속에 묻혀서 어떻게 해를 받지 않을까 염려할 수 있지만, 나의 염려와 상관없이 하나님은 문설주의 어린양의 피를 보고 넘어가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보고 넘어가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세시고 계시며, 참새 한 마리까지도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이 이미 우리를 위해  내 백성들을 해하지 말라 말씀하셨습니다.   

 

또 하나님은 심판의 범위를 정하셨는데, 삼분의 일입니다. 아직 하나님의 긍휼히 더 많은 곳에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아직 듣지 못한 이들을 위해, 하나님은 삼분의 일을 경고 삼아 들을 기회를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을 깨닫지 못할까 봐 하늘의 독수리 마저 틈을 노려 외치고 있습니다. 인류의 잘못에 하나님은 매를 드셨지만, 그럼에도 뉘우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미 하나님의 편에 선 이들은 하나님이 보호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본다면 이 땅에서 맞이하는 모든 문제들은 마음과 생각을 하나님께 돌리기 위한 수단입니다.

 

또, 하나님은 이 재앙이 선포되는 도구로 나팔소리를 선택하셨습니다. 성경에서 나팔을 불었을 때, 하나님의 백성에게 해로움이 찾아온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일곱 나팔을 불었을 때, 그 견고한 여리고 성벽이 무너졌습니다.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었을 때,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성회로 모여 속죄일의 은혜를 누렸습니다. 이스라엘 온 땅에 나팔소리가 울려 퍼지지면(레위기 25장), 자유가 선포되어 포로와 노예가 해방되어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빚진 자들이 탕감받았습니다. 시내산에 나팔소리가 울리면, 백성들은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임재하신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종말의 그림을 보여주시며, 재앙과도 같은 심판을 보여주시며, 그 도구가 바로 나팔소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나팔소리를 들으며, 하나님이 주신 승리를 기억하고, 하나님 안에서 누렸던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그 임재를 떠올리게 하십니다. 나팔 소리를 들으며 믿음으로 승리를 보게 하십니다. 세상이 요동치더라도, 하나님이 성도를 붙드십니다. 나팔 소리 속에서 믿음으로 하나님을 보며 담대히 세상을 이기는 믿음 가운데 살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시며, 우리의 힘이시며, 어려운 고비마다 우리 곁에 계시는 구원자이시니,
땅이 흔들리고 산이 무너져 바닷속으로 빠져 들어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물이 소리를 내면서 거품을 내뿜고 산들이 노하여서 뒤흔들려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