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er than Honey | 말씀곱씹기 단맛이 날 때까지/마가복음(~ing) | 세상을 섬기러 오신 예수님

마가복음 3장 1-6절

Apis 2024. 7. 13. 22:30

 1-3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 거기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바리새인들은 혹시나 안식일 위반으로 예수를 잡을까 하여, 그 사람을 고쳐 주나 보려고 그분을 주시했다. 예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우리가 잘 볼 수 있도록 여기 서거라.”

4 예수께서 이번에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행동이 안식일에 가장 합당하냐? 선을 행하는 것이냐, 악을 행하는 것이냐? 사람을 돕는 것이냐, 무력한 상태로 버려두는 것이냐?” 아무도 말이 없었다.

5-6 예수께서는 그들의 비정한 종교에 노하여, 그들의 눈을 하나씩 쳐다보셨다. 그러고는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 손을 내밀어라.” 그가 손을 내밀자, 손이 손과 같이 되었다! 바리새인들은 서둘러 그곳을 빠져나가, 어떻게 하면 헤롯의 당원들과 합세하여 그분을 파멸시킬 것인지 흥분하며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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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시는 예수님은 행보는 멈추지 않고 계속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눈으로 보이는 세상과 그 속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예수님의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고, 예수님은 그 뜨거운 심정으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어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런 예수님과 정반대의 이유로 쉬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책망할 거리를 찾기 위해 열심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안식일에 회당에 가셨을 때, 그곳에는  손이 오그라들어 고통받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를 본 예수님의 마음은 안타까움으로 차올랐지만, 바리새인들은 혹시 예수님이 안식일을 범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 이들의 마음을 아신 예수님께서 공개적으로 물으셨습니다. 안식일에 선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악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옳으냐? 죽이는 것이 옳으냐? 

 

너무 쉬운 질문이었지만, 자신들의 종교적인 열심에 갇혀있던 이들은 아무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알 수 있는 그 답이 자신들의 마음 속 생각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신 예수님은 분노를 담아 그들을 한 사람씩 바라보셨습니다. 비정한 종교적 열심에 빠져있는 그들을 보며 슬퍼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자신이 하셔야 할 일을 행하셨습니다. 손을 내밀어라. 그 사람이 손을 내미니, 그의 손이 회복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안식일에 병든 사람을 고친 것을 확인한 순간, 바리새인들은 밖으로 나가 어떻게 하면 헤롯의 당원들과 합세하여 예수님을 죽일 수 있을지 계획을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사람을 죽이는 것과 살리는 것 중 무엇이 옳은 일인지 물으셨는데 그들은 정답을 알면서도 답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안식일에 사람을 죽이기 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종교적 열심에 사로잡힌 그들에게는 그 무엇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잠언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미련한 사람을 절구에 넣고, 공이로 곡식 찧듯 찧어도, 그의 미련은 벗겨지지 않는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사람을 사로잡고 있는 종교적 편견은 그 미련보다도 더 지독한 것처럼 보입니다. 아니 성경이 말씀하시는 미련이란 바로 이렇게 내 생각과 마음을 붙잡고 있으며 새로운 세상을 보지 못하게 만드는 것들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 내 마음과 생각을 사로잡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말씀에 비춰보는 은혜 누리기를 소원합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보혈의 능력으로 성령의 권능으로 벗겨내는 믿음의 지혜를 얻게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