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외모가 다가 아니다. 그의 외모와 키에 감동하지 마라. 나는 이미 그를 제외시켰다. 나 하나님은 사람을 판단할 때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하지 않는다. 사람은 얼굴을 보지만, 나 하나님은 그 중심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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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성품, 신실하심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으러 간 상황입니다. 그리고 앞서 본문에서 너무 잘 알려진 …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는 말씀을 기도와 연결 지어서 묵상했습니다. 오늘은 이 말씀에만 초점을 두고 생각하기 원합니다. 나는 이 말씀을 너무 쉽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고, 외모를 보지 않으신다라고 해석합니다. 맞는 해석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석하고 말씀을 마저 읽으면 나는 멈칫하고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사무엘의 요청에 의해 등장한 다윗이 잘생긴 소년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다고 기록될 만큼 다윗은 용모가 준수한 사람이었습니다. * 빛이 붉은 것은 [홍안=젊음, 연소함]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종종 나는 ….. 는 보지 않아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보통 이렇게 말하는 경우 대부분은 상대방이 ….. 을 가지지 못했음을 알기에 배려차원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나는 집안은 보지 않아 / 학벌은 따지지 않아 / 과거는 묻지 않아 …라고 말할 때, 이미 상대방의 집안/학벌/과거를 염두에 두고 나름 배려 차원에서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다 보니 하나님이 외모를 보시지 않는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고, 외모를 보지 않으신다 라고 해석했지만, 쉽게 마음속으로 다윗의 용모는 별로인가 보다는 판단을 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고르신 다윗이 잘생긴 사람으로 묘사되어서 잠깐 놀랐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외모를 보시지 않는다는 말씀 그대로 하나님은 외모를 보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의 [외모]를 보시지 않은 것은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보시지 않는다 는 말씀이 배려의 표현이 아니라 진짜로 외모를 보시지 않으셨다 는 것입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신실하심 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우리의 믿음의 근거가 됩니다. 누구보다 하나님의 신실함심을 누렸던 모세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그의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
일상에서 약속을 할 때, 사람들은 상대방이 하는 제안이나 대가가 아니라 상대방의 인품을 믿고 약속을 합니다. 누군가를 신뢰한다고 할 때, 그 대상은 오직 [인격]입니다.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말도 신뢰해도 되는 것이고, 내가 신뢰하기 힘든 사람이라면 그의 말도 신뢰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뢰는 그 사람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을 통해 내 마음에 쌓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인격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 하나님이 나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그리고 하나님은 이 말씀 그대로 내 죄를 눈과 같이 희게 하셨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는 것은 하나님이 말씀대로 행하셨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 예수님 가까이서 이런 은혜를 누렸던 요한 사도는 우리를 향해 이런 권면을 합니다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약속은 무엇보다 상대방의 인격에 대한 신뢰에 기초합니다. 나의 죄를 사하셨다는 말씀을 믿을 수 있다면, 그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있다면, 나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말씀도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은 신실하실 뿐 아니라 전능하신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그 하나님을 누리며 살 수 있었던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찌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 고백을 할 때 다윗의 상황은 궁핍하게 보여지는 상황이었지만,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었던 다윗에게는 채우시는 하나님의 손을 보는 믿음의 눈이 열렸던 것입니다. 오늘 이런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은혜 누리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에 반응하는 믿음으로 살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신뢰와 기대로 채워져가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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