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아주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나는 더 이상 이런 말다툼에 시달리고 싶지 않습니다. 내게는 해야 할 훨씬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이 믿음으로 진지하게 사는 것입니다. 내 몸에는 예수를 섬기다가 얻은 상처 자국이 있습니다.
18 친구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가 여러분 각 사람 깊은 곳에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갈라디아서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지금까지 바울 사도는 갈라디아교회 성도들에게 그들이 받은 복음과 그 복음으로 인해 누릴 수 있는 자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그 자유를 훼손하는 율법주의에 대해 미혹되지 않도록 경고하고 그것이 왜 잘못되었는지를 말씀하였습니다. 그리고서는 바로 앞 구절에서 자신은 잔혹한 사형 도구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자랑하겠다는 엄청난 선언을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이 십자가를 통해 일어난 죽음과 파괴를 통해, 자신에게 새로운 세상과 자유가 주어졌다는 것을 분명하게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이제 마지막 인사를 남겨 놓았는데, 이 말씀은 누가 바울 사도를 괴롭게 하는지 좀 더 설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런데 메시지 성경은 이렇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아주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나는 더 이상 이런 말다툼에 시달리고 싶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는 필요 때문에 바울 자신이 지금까지 길게 설명하고 논증하였지만, 이제는 이런 논쟁을 그만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이런 논쟁은 바울을 괴롭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바울 사도에게는 내게는 해야 할 훨씬 중요한 일 - 이 믿음으로 진지하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였습니다. 그렇게 살고 싶은데, 이런 논쟁에 시달려 그런 삶을 누리며 살아갈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쓸데없는 소모적인 것들을 피하고 온전히 하나님 안에서 행하며 살고 싶은 소원이 바울에게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말씀에 비춰보면 바울 사도가 누리고 싶은 삶은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사는 삶이었습니다. 예수를 섬기다가 몸에 상처 자국을 얻더라도 힘을 다해 예수님을 따르고 싶은 소원이었습니다. 이런 삶을 향해 달음질하고 싶은데, 이상한 복음을 전하는 이들 때문에 발목이 잡혀있는 지금이 바울 사도에게는 괴롭힘을 당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진 시간이었습니다. 갈라디아 교회를 향해, 또 미혹당하는 성도들을 위해 긴 편지를 쓰면서 바울 사도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당부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이런 것들 때문에 당신들이 누려야 할 복음 가운데 사는 삶이 방해받지 않게 하십시오. 복음 안에서 누리는 삶은 온몸에 상처자국이 생기더라도 놓칠 수 없는 은혜 가득한 삶입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 있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이렇게 마무리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친구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가 여러분 각 사람 깊은 곳에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들 깊은 곳에서도 이런 은혜를 누리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당신들도 쓸데없는 일들에 시간을 쓰지 말고 나와 같이 참으로 가치 있는 복음의 삶으로 깊이 잠겨 들면 좋겠습니다. 복음을 통해 당신들이 처음 가졌던 자유가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종교적인 굴레를 벗어버리고 참된 자유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향해 나아가십시오.
새해를 맞이하는 이 아침, 바울 사도의 외침이 내 마음 깊은 곳을 깨워내는 은혜가 임하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한 해를 계획하며 쓸데없는 일들을 과감히 제거해서 더 이상 복음 가운데 살아가는 삶이 방해받지 않는 2023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은혜를 사모하며 살아갈 때,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는 바울 사도의 목소리가 들리고,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부르심이 들려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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