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er than Honey | 말씀곱씹기 단맛이 날 때까지/마가복음(~ing) | 세상을 섬기러 오신 예수님

마가복음 01장 02-08절

Apis 2024. 4. 20. 22:30

2-3 잘 보아라. 내가 네 앞에 내 설교자를 보낸다.

그가 네 길을 평탄하게 할 것이다.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여!

하나님 오심을 준비하여라!

길을 평탄하고 곧게 하여라!

 

4-6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서, 삶을 고쳐 죄 용서를 받는 세례를 선포했다. 유대와 예루살렘으로부터 사람들이 떼를 지어 그에게 와서 죄를 고백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고 삶을 고치기로 결단했다. 요한은 낙타털로 된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둘렀다. 그리고 메뚜기와 야생꿀을 먹었다.

7-8 요한은 이렇게 전했다. “진짜는 이제부터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너희의 삶을 바꾸어 놓으실 것이다. 그분께 비하면 나는 잔심부름꾼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너희의 옛 삶을 바꾸어 천국의 삶을 준비시키려고 이 강에서 세례를 주고 있다. 그러나 그분의 세례, 성령의 거룩한 세례는 너희를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다.”

 

*****

 

자기의 사명을 알고 살아가는 인생

 

마가는 복음인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의 시작을, 광야에서 외치던 세례 요한으로부터 아니 더 먼저는 그런 요한의 삶을 예언한 이사야의 글로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복음에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도록 먼저 한 사람을 준비시켜서 보내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냄을 받을 자에게 맡겨진 사명은 [하나님 오심을 준비하며, 그분이 오실 길을 평탄하고 곧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예언처럼 광야에 세례 요한이 등장합니다.

 

세례 요한은 광야에서 살았습니다. 그는 낙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야생 꿀을 먹고살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지닌 신분(제사장 집안)을 이용해 무엇인가를 해 볼 수 있는 사람이었지만, 자신의 모든 특권을 포기하고 광야로 나왔습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그 길을 준비하기 위해서 자신의 삶을 온전히 내어놓고 외치는 그의 선명한 메시지는 주위에 분명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그가 전파하는 회개의 세례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내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요단강에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는 그에게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와서 자기 죄를 고백하였고, 세례를 받고 삶을 고치려는 결단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제 많은 이들에게 그는 알려지기 시작했고,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는 이렇게 자기에게 나오는 이들에게 입을 열어서 메세지를 선포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선포하는 메시지는 오직 한 가지 주제에 국한된 메시지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인기를 위하여 무엇을 더하여 말하지도 않았고, 그에게 나오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서 강약을 조절하지도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그가 전하는 메시지의 주제는 자신이나 자신이 행한 어떤 일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철저하게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에 충실하게 반응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 다음에 오실 누군가에 대해서만 말하였습니다. [진짜는 이제부터다]… 자신이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나보다 더 능력이 있는 이가 내 뒤에 오십니다. 나는 몸을 굽혀서 그의 신발 끈을 풀 자격조차 없습니다]. 세례 요한은 자신에게 매료되어 나오는 이들에게, 자신을 더 돋보이게 하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메시지를 전하였습니다.  

세례 요한은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이 단지 그 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나는 너희의 옛 삶을 바꾸어 천국의 삶을 준비시키려고 이 강에서 세례를 주고 있다. 그러나 그분의 세례, 성령의 거룩한 세례는 너희를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사람들의 관심과 인기를 누리는 자리에 섰을 때, 많은 것들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특별히 나의 삶이 누군가에게 충분한 감동이 되고, 내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 확인되면 더욱 그런 충동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하지만 세례 요한은 달랐습니다. 지금 이 순간만 다르게 행동한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이런 삶의 모습을 지켰습니다. 무엇이 세례 요한에게 이렇게 다른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었을까요?

 

그것은 세례 요한이 [자신이 받은 사명]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의 길을 준비하고 그분이 오실 길을 곧게 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았고, 그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사명에 매진하는 세례 요한에게는 그 어떤 혼란이나 유혹도 비켜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을 살아가는 나의 사명은 무엇일까요? 아니 나는 나의 사명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성경강좌를 이끄시는 어느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성경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선물인 생명을 얻고,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알게 되고, 그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의 원칙인 계명을 배울 수 있습니다. 나의 사명을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말씀을 알아야 합니다. 비론 나에게는 세례 요한처럼 특별히 예언된 말씀이 없지만,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동안에 성령 하나님께서 나를 감동하셔서 바른 사명을 알게 해 주십니다. [ 성경의 모든 부분에는 하나님의 숨결이 깃들어 있어 모든 면에서 유익합니다. 우리에게 진리를 보여주고, 우리의 반역을 드러내며, 우리의 실수를 바로잡아 주고, 우리를 훈련시켜 하나님의 방식대로 살게 합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 온전해지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마련하신 일을 이루어 가게 됩니다 | 디모데후서 3장 16-17절 메시지 성경].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읽어가는 나를 온전하게 바꾸어가시며, 나를 위해 마련하신 일을 이루어가게 하십니다.

 

그래서 이렇게 나의 사명에 관심을 가지고 사는 인생은 [지금 내가 무엇을 하느냐] 아니라 [나는 무엇을 위해 이것을 하는가] 초점을 맞추며 살아가게 됩니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하는가로 인해 마음이 언짢고 자존심이 상한 경험이 있다면 [내가 그것을 하는 이유] 다시 생각해 필요가 있습니다. 삶에 대해 이런 시각을 갖게되면 나는 무엇을 하며 사는 존재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사는 존재로 있게 됩니다. 오늘 삶을 통해 무엇을 이루어야 할지 깨닫게 되는 은혜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