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3장 5-9절

[메시지성경  |  갈라디아서 3장 5-9절] 

대답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자신의 임재, 곧 성령을 아낌없이 주셔서 여러분 스스로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을 하게 하신 것이, 여러분의 부단한 도덕적 열심 때문입니까, 아니면 여러분 안에서 그 모든 일을 행하시는 그분을 믿어서입니까? 이 모든 일이 여러분에게서 일어난 것은 아브라함의 경우와 같지 않습니까? 그는 하나님을 믿었고, 그 믿음의 행위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삶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율법을 신뢰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아브라함처럼 믿음의 자녀인 것이 분명하지 않습니까? 또한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이방인과도 믿음에 근거하여 올바른 관계를 맺으실 것이라는 사실이 이미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아브라함에게 “모든 민족이 네 안에서 복을 받을 것이다”라고 약속하면서, 그 사실을 미리 내다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믿음으로 사는 이들은 믿음으로 살았던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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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교인들의 율법주의를 지적한 바울 사도는 율법주의를 벗어나서 복음의 원칙을 붙들고 살수 있는 방법으로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브라함을 통해 보아야 하는 것은 [믿음이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며, 바로 이것이 복음의 핵심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올바른 관계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위해 무엇인가를 했기때문이 아니라,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것보다 신뢰하는 것을 통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아브라함을 하나님의 친구*라고 표현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친구로 여겨주신 것입니다. [친구]는 서로를 신뢰하는 관계입니다. 친구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정확하게는 친구가 된 다음에 친구를 위해 무엇이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관계 속에서 아브라함을 믿어주셨고, 아브라함을 위해 모든 것을 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잠깐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린 적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한번도 아브라함에 대한 신뢰를 거두신 적이 없으셨습니다. [*대하20:7 주님의 벗 아브라함; 사41:8 나의 친구 아브라함; 약2:23 하나님의 벗]

 

그런데 바울 사도는 이 관계를 우리와 연결지어서 이렇게 선언합니다 [이제 믿음으로 사는 이들은 믿음으로 살았던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이 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한번도 우리의 삶에 대해, 하나님이기를 포기하신 적이 없으십니다. 우리는 자주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흔들려 실수하지만, 하나님은 한번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신뢰를 거두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지난 삶을 통해 이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과  관계입니다. [믿음으로]는 하나님과 관계 속에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성경은 우리가 [믿음으로] 누리는 것들을 말씀해주십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얻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이 말씀으로 세상을 지으신 줄을 알고,  믿음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믿음으로 상황을 넘어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알지 못하는 내일을 보며 감사할 수 있고, 믿음으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소망을 품고 살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우리는 내 힘으로 불가능한 일들을 기대하고, 누리고, 감사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믿음을 허락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사귐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데 어떤 이들에게는, 아니 나 자신도 어떤 때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숙제하듯이 - 의무감으로 받아들이며 반응합니다. 이것은 관계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기대는 변함 없으시지만, 하나님을 대하는 내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입니다. 에배는 이런 마음을 다시 처음으로 되돌리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죄를 고백하며 다시금 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새롭게 결단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