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성경]
1-2 이 책은 메시아 예수의 계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그분의 종들에게 분명히 보여주시려고 이 계시를 주셨습니다. 그분은 천사를 통해 이를 공포하셨고, 자신의 종 요한에게 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요한은 자신이 본 모든 것을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증언을!
3 이것을 읽는 독자는 얼마나 복된 사람인지요! 이 예언의 말씀, 이 책에 기록된 모든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은 얼마나 복된 사람인지요!
때가 바로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요한 계시록 묵상을 시작하며
지금까지 믿음 안에서 만나 많은 사람들 중에 [저는 성경 중에 계시록이 제일 좋아요]라고 말씀하신 분은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대개는 아직 주님을 맞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겸손한 마음 때문이겠지만, 더러는 요한계시록이 무섭고 어렵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계시록을 읽다가 보면, 환난에 대한 내용들이 있어서 두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 간혹 어떤 분들은 계시록을 미래에 일어날 일들이 잔뜩 담겨있는 암호코드로 보시기도 합니다. 그것은 이런 식으로 계시록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중에는 계시록의 비밀을 자신만이 풀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러다 보니 사람들 앞에서 계시록을 좋아한다고 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계시록은 그렇게 무섭고 어려운 책일까요? 계시록은 교회가 로마제국에 의해 황제 숭배를 강요당하며, 또 박해를 당하던 시기에 기록되었습니다. 좀더 정확하게는 계시록은 AD 60-90년, 도미티안 황제의 박해 때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박해로 인해 두려워하던 성도들이 이 책을 읽고 용기를 얻었고, 감옥에 갇혀 죽음을 기다리던 성도들이 이 책의 말씀을 듣고 위로를 받았습니다.
만약 계시록이 우리 생각처럼 무서운 내용으로 가득차 있는 책이라면, 그 시대의 성도들이 어떻게 위로를 얻을 수 있었을까요? 또 계시록의 내용들이 암호코드처럼 되어 있다면, 그 시대 성도들은 환난의 긴박한 순간에 그 암호를 풀어내서 이해할 시간이 있었을까요?
계시록은 묵시라는 쟝르를 따르기에 일반적인 성경과 다르게 보이는 부분은 있지만, 읽어도 이해할 수 없도록 쓰인 책은 결코 아닙니다.
…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3)
오히려 계시록을 기록한 사도요한은 책의 첫 머리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3)]... 요한 계시록은 읽으면 이해하고 복을 받고, 듣는 자는 듣고 깨닫게 되어 복을 받고, 기록된 말씀을 보면 무엇을 행해여야 할지를 알게 되어 그것을 지키고 살면 복을 받는다고 되어있습니다. 계시록은 읽을 수 없는 책이 아닙니다. 들어도 이해되지 않는 책이 아닙니다. 읽어도 복이 되고, 들어도 복을 받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서 그 말씀 들은 대로 살면 복을 누리게 되는 책입니다.
그런데 왜 계시록을 어렵다고 할까요?
먼저는 ...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1)]라는 말씀 때문에, 사람들이 계시록을 통해서 미래를 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에 비춰본 미래의 모습에 계시록을 연결시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계시록은 1세기에 살던 사도 요한에게 보여주신 것을 1세기에 살던 사도요한이, 그와 같은 시대를 살던 성도들에게 알려 주려고 기록한 것입니다.
세대가 조금만 달라도 보고도 이해할 수 없는 문화가 존재합니다. 계시록의 시대와 오늘은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계시록에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시대 성도들에게 보여준 속히 일어날 일들을 우리 시대에도 속히 일어날 일로 보려고 하면 당연히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속히 일어날 일들을 보이시려고 에 꽂히셔서 그렇게만 보려고 하니 어렵습니다. 계시록의 핵심은 그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계시록의 중심은 무엇입니까?
계시록은 스스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1)] 라고 밝혔으니, 계시록의 내용은 예수님이 대한 계시이고, 예수님이 주시는 계시입니다. 결국 예수님이 중심입니다. 미래에 대한 일도 예수님을 중심에 두고 보고, 환난에 대한 이야기도 예수님을 중심에 두고 읽어야 합니다. 중심이 되신 예수님을 빼놓고 계시록을 읽으면, 계시록의 내용은 알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아니라 [속히 일어날 일들]을 중심에 놓고 계시록을 읽으면, 읽어도 위로와 용기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계시록이 무섭고, 계시록이 어렵습니다. 읽어도 들어도 복이 되기보다는 알 수 없고, 적용할 내용도 찾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계시록을 예수님을 중심에 놓고 보면, 환난이 두렵고 다른 것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예수님이 보게 됩니다. 그 예수님을 통해 보니, 교회에 닥친 환난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교회를 붙들고 지키시는 예수님의 손길을 보이고, 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지키시는 예수님으로 인해 위로를 누리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눈에도 계시록 속에서 예수님을 보게 되는 은혜를 누리기 원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생각할 것은, 예수님을 중심으로 보아야 할 계시록이 예수님 대신 다른 것을 중심에 놓을 때 혼란과 어려움을 경험한다면, 나의 삶은 어떨까요? 예수님을 중심에 모셔야 할 내 삶에 예수님 대신 다른 것을 채운다면…
가장 중요한 핵심을 놓치면 실패하는 것은 성경 해석만이 아니라 내 인생도 동일합니다. 내 삶의 중심에 예수님을 대신해 다른 것을 채우고 다른 것을 먼저 찾게 되면, 그 인생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그 위로와 축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내 삶의 중심이 예수님으로 채워지시는 귀한 은혜를 누리기를, 아니 이 은혜를 잃지 않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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